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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미술의 불운한 천재 승동표 유작 90점 공개
관리자
천재화가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대미술계의 총아로 주목을 받았던 서양화가 승동표씨(1818~1996)의 미공개 유작 90여점이 후손들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대부분 50년대 이후 완성한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활동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던 그의 행적과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승씨의 장남 수관씨를 비롯 수근, 수종씨 3형제는 아버지의 작품 92점을 8일 본지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정물화와 인물화가 대부분으로 이 가운데는 지난 98년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분관 개관기념으로 기획한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에서 처음 선보인 ‘자화상’(1954·캔버스유채·34x25cm) 등 최근 발표작 3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씨는 오산고보(평북 정주) 4학년 재학 당시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인 특선을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 동경미술학교 재학중에는 ‘조선미술전람회’에 2회(19회,20회), 일본의 ‘독립미술전’에 3회(14회,15회, 16회) 연속 입선하는 등 서양화부문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던 화가다. 
그러나 1951년 전북 정읍으로 월남한 그는 이후 정읍중학교 등 도내에서 30여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이력을 일체 공개하지 않은데다 작품마저 발표하지 않아, 그가 오산학교 3년 선배인 이중섭, 1년 후배인 김창복 등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미술계에 희망으로 떠올랐던 청년화가였다는 사실은 물론 그 뒤의 작품활동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오산학교 제27회 졸업생인 승씨는 고보시절 우리나라 서양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불란서 유학파 출신 임용련 선생의 지도를 받았으며, 유학시절에는 일본 서양화의 거장인 하야시 다께시(林武)와 고노 사도미(高野眞實)선생 밑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가족에 따르면 승씨는 임용련 선생의 뒤를 이어 오산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한국전쟁시 월남, 남원농업학교, 정읍중, 줄포중, 용담중을 거쳐 지난 82년 고산중학교장을 끝으로 교직을 퇴임했으며, 이후 작품활동에만 전념하다 지난 96년 타계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작으로는 완성작 91점과 미완성작 1점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정준모 학예연구실장은 “승동표 선생이 화려한 등단 이후 전혀 작품을 발표하지 않아 미술사에 이름만 남긴 화가로 기록될 뻔 했다”며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근대미술사에 남긴 그의 족적과 예술세계를 새롭게 조명할 수있는 가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우기자 ra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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