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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물관 '한국의 세잔' 운봉 승동표 화백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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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운협 기자 = 20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한국의 세잔'으로 불렸던 운봉(雲峰) 승동표 화백 특별전을 2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승 화백의 작품 '진달래 동산·1995'의 모습이다. (사진=전북대 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 2013-05-20

【전주=뉴시스】김운협 기자 = 전북대학교 박물관이 '한국의 세잔'으로 불렸던 운봉(雲峰) 승동표(1918~1996) 화백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북대 박물관은 한국과 일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화단에서 잊혀져 간 승 화백의 작품세계와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2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전북대 박물관의 우수한 수장시설과 전시환경을 믿고 올 3월 부친의 유작을 기탁한 승 화백의 아들 승수근(전북대 자연과학대학 근무)씨와 가족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작품 활동과 교육자로서 전북지역 후학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한 승동표 선생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승 화백은 우리나라에 100여 점을 비롯해 북한에 60여 점, 일본에 10여 점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서양화 75점과 드로잉 33점, 국민훈장 목련장 등 149점이 전북대 박물관에 수탁됐다.

승 화백의 화풍은 폴 세잔(Paul Cézanne)과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렬한 색감과 붓터치, 대상물의 간략화, 두껍고 견고한 외곽선 표현 등에서 후기 인상주의 화풍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화풍이 잘 나타나 있는 30여 점의 서양화와 드로잉이 선보인다.

'정물-농염·1962', '비밀장소·1987', '진달래 동산·1995' 등 1955년부터 1996년 사이에 승 화백이 그렸던 정물, 인물, 풍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승 화백은 30여 년을 화가이자 교육자로 살면서 단 한 번도 전시회를 갖거나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음에도 붓을 놓지 않은 화가다운 화가"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승 화백의 강건하고 온화한 숨결이 녹아 있는 작품세계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승 화백은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1936년 오산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에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에서 '꽃다발이 있는 정물'로 특선을 수상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오산고보에서 우리나라 서양화의 선구자였던 임파 임용련 선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선배 이중섭과 함께 화가를 꿈꾸던 소년이었던 그는 1938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모교인 오산고보에서 임용련 선생의 뒤를 이어 미술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uh0820@newsis.com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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