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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서 '잊혀진 화가' 승동표전
관리자
[연합뉴스 2006-03-27 14:47]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故 승동표 화백의 작품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운봉(雲峰) 승동표(1918-1996)는 이중섭(1916-1956)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지만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작가다. 
평안북도 정주의 정미소 집 아들이던 승동표는 오산고보 재학시절 미술교사로 부임해온 미국 예일대 미술학과 출신 임용련으로부터 선배 이중섭, 문학수, 후배 김창복 등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화가의 꿈을 키워갔다. 

1936년 오산고보 재학중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에서 '꽃다발이 있는 정물'로 최고상인 특선을 했고, 일본미술학교 유학 후 1940년과 1941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입선하고 5년간 모교인 오산고보 미술교사를 지내며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34세 때 가족과 생이별하고 월남한 후에는 전북 정읍중학교 미술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만 몸 담고 화단과 교류를 끊는다. 

1982년 고산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전북 도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그 흔한 개인전 한 번 열지 않았다. 

서양화 91점과 드로잉 60여점을 남겼으나 돈을 받고 판 적이 없으며 학교에 기증하거나 친구나 제자에게 한 점씩 줬을 뿐이다. 월남 후 재혼해 삼형제를 뒀다. 

'잊혀진 미술작가 발굴전'을 올해 처음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첫 순서로 승동표의 1940년대 초기작부터 작고 직전 작품 중 야수파와 입체파 양식이 혼재된 유화, 드로잉 등 100여점을 4월4일부터 제5전시실에서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98년 덕수궁미술관 개관 기념 '다시 찾은 근대미술전'에서 승동표의 유작 '자화상', '정물-꽃', '여인초상' 등을 소개한 적이 있다. 

승동표는 후기인상파 세잔의 정물을 연상시키는 정물화를 그렸지만 풍경이든 정물이든 대상의 일부만 부각시켰고 상투적인 인상주의적 화풍에서 파격을 시도했다. 

김선태 예원예술대 교수는 "서구양식을 철저히 탐구했으나 더 나아가 자기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에 맞는 정물화와 풍경화를 그렸던 작가"라고 평가했다. 

6월30일까지. ☎02-2188-6000.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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