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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올해 정리하는 기획전 풍성
관리자
새전북신문  2006년 11월 08일 (수)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획전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대표작을 통해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관조해 볼 수 있는 작품전과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해볼 수 있는 전시가 10일(초대 오후4시)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57일간 도립미술관 전관에서 계속된다. 도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신철균 작가의 기증작품 100점과 승동표 작가의 기탁관리 보관작품 78점 중 대표작품을 선별 전시하는 ‘신철균 기증작품전’과 ‘승동표 기탁작품전’,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하는 ‘유럽미술 작은 여행전’이 바로 그것. 

△유럽미술 작은 여행전(도립미술관 3∼5전시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피카소, 로댕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이 소장돼 있는 프랑스 국립미술관연합(RMN·La Reunion des Musees Nationaux)의 소장품을 합법적으로 복제, 소개하는 전시. 파리의 화상이었던 볼라르(1867∼1939)가 출판한 판화집인 피카소 ‘볼라르 판화’99점 전작과 루브르 박물관의 동판화 아뜰리에에서 제작한 동판화 25점, 루브르 조각 아뜰리에에서 제작한 조각 리플리카(복제작품) 29점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대표적 판화 연작을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한정 제작한 판화 작품들, 공인된 조각 리플리카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철균 기증작품전(도립미술관 1∼2전시실) 평북 청진 출신의 신철균(1929∼) 사진작가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전시는 작가가 지난해 도립미술관에 기증한 사진작품 100점 중 대표적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번에 도내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신철균 옹은 지난 1953년 한국전쟁 당시 군산에 정착했고, 1968년에 ‘호남사진공모전’과 대구매일신문사 주최 ‘어린이 사진공모전’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계에 알려진 작가. 특히 지난 1978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유네스코 아시아지역 사진 콘테스트에서 작품 ‘형제’가 대상을 수상, 국제 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효준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흑백사진을 통해 서정적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 대상의 예리한 관찰과 의식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작가의 휴머니즘적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강조했다. 

△승동표 기탁작품전(도립미술관 1∼2전시실) 올해로 작고 10주기를 맞은 운봉 승동표(1918∼1996) 작가의 대표작과 만날 수 있는 자리.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월 미술관이 작가의 유가족으로부터 기탁받아 보관, 관리중인 78점의 유화작품중 대표작 위주로 구성된다. 평북 정주 출신인 작가는 16세에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입학, 선배인 이중섭·문학수, 후배인 김창복 등과 함께 임파 임용련 선생에게 미술을 사사했다. 지난 1936년 오산고보 재학 중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에서 작품 ‘꽃다발이 있는 정물’로 최고상인 특선을 차지, 일찌감치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1938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모교인 오산고등보통학교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했고, 한국전쟁중 월남해 도내에서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후학을 지도했다. 

최효준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근대 서구미술의 다양한 기법의 수용과 탐구를 통한 절제된 표현기법, 철저한 대상분석을 거쳐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이다”고 말했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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